0~1세까지는 언어 전(prelinguistic) 및 언어적(linguistic)으로 발달이 이루어집니다. 영아가가 말을 못 한다고 해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영아들이 첫 단어를 말할 준비를 하게 되는 생애 첫해 동안 말의 운율 규칙 및 음성 규칙에 주의를 기울이는 말지각 능력(speech perception ability)이 급격하게 발달합니다. 또한 영아기 동안 영아가 받은 소통의 양과 질, 영아가 참여한 사회적 상호작용의 유형은 언어발달을 위한 중요한 초기 기초를 형성하게 됩니다.
음운발달
말지각
영아들은 준비 단계에서 주변의 소리들을 주의 깊게 듣습니다. 말의 흐름은 문자 언어처럼 단어들이 간격을 두고 깔끔하게 나누어지지 않기 때문에 영아들은 들은 말을 의미 있는 구와 단어들로 분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말 패턴을 학습하기 위해 리듬과 같은 더 큰 패턴을 먼저 감지한 이후 특정한 음들의 조합과 같은 더 작은 패턴들을 감지하게 됩니다.
말의 운율은 음의 주파수(prequency), 음도, 지속시간(duration), 강도(intensity), 크기(loudness)가 포함되는데, 이러한 운율적 특징들은 영아가 감지할 수 있는 구별할 만한 강세와 억양 패턴을 산출하게 됩니다.
또한 음소(phonemes), 구어음(말소리), 음소들의 결합(combinations)을 포함하는 말의 음성적 항목들은 영아들이 매우 주의를 집중할 수 있게 합니다. 14개월 된 영아들은 사물의 이름을 학습하는 데 주의를 더 집중하고, 8개월 된 영아들은 단순한 음 식별 과제에 몰두하기 때문에 같은 소리를 듣고 더 큰 영아보다 미세한 음성적 차이를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초기 발성
발성단계 phonation stage / 0~1개월
[reflexive sounds / Vocalization]
- 반사적 불수의적 소리
쿠잉 단계 cooing stage / 2~3개월
- 주로 모음 산출
- 목 가장 뒤쪽에서 발성
확장 단계 expansion stage / 4~6개월
[Vocal play / marginal babbling]
- 혀 진동, 소리 크기, 높낮이 조절
- 약간의 자음 출현
반복성 음절성 발음 단계 / 7~10개월
[reduplicated, canonical babbling]
- 자음과 모음이 동일한 조합을 이루는 반복 옹알이
(ex. 마마, 바바)
- 언어권내 특징 출현
다양한 음절성 발음 단계 / 11~12개월
[variegated, nonreduplicated babbling]
- 중복적이지 않은 다양한 음절성, 비반복적(가-마-) 옹알이
- 단어가 아닌 언어의 운율만 있는 자곤(Jargon)*
*자곤(Jargon): 알아들을 수 없지만 말하는 듯 멜로디 패턴을 가진 특수한 형태의 옹알이
화용 발달
화용 발달 단계
비고츠키 Vigotsky에 따르면 언어 발달은 아동이 자신보다는 더 발달된 또래나 성인들과 함께 사회적으로 상호작용함에 따라 자신의 근접발달영역(ZPD)* 내에서 발생하는 역동적인 과정입니다. 이러한 원리에 따라 연구자들은 공동 참조하기와 공동 주의하기와 관련하여 영아기에는 세 가지 주요한 발달 단계가 포함된다고 가정했습니다.
*근접발달영역: 아동의 독립적인 문제 해결 능력의 발달 수준과 보다 유능한 성인 또는 또래와의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 능력에서 나타나는 수준 사이의 간극
0~6개월
[사회적 파트너에 주의]
- 눈맞춤을 통해 사회적 파트너인 주 양육자에게 주의를 기울여 '조직화'되는 방법 학습
6개월~1세
[공동 주의하기(Joint attention) 출현과 협응]
- 공동주의하기 출현: 초점이 되는 하나의 외부 사물에 영아와 타인이 함께 정신적 초점을 맞추는 것
- 성인들은 영아지향적 말을 통해 지지된 공동 참여하기에 영아 참여 유도
- (10개월) 명령적 가리키기와 서술적 가리키기와 같은 의도적인 제서처를 활용해 능동적 공동주의하기 발달
공동 주의하기가 안된다면?
'이름붙이기' 등 단어 학습 기회에 참여하기 어렵습니다. fast mapping을 위해서는 사물과 단어의 이름을 들려주는 양육자와의 공동 주의하기에 참여하도록 해야 합니다.
1세 이상
[언어로의 전이]
- 자신의 의사소통적인 의도를 포함한 언어로 다른 사람들에게 표현
양육자의 역할
영아 지향적인 말(ID: infant directed)
- 모성어(motherese), 부모어(parentese), 아기 말(baby talk), 아동 지향적 말(child directed speech)
- 높은 음도, 과장된 음도 곡선, 느린 속도, 짧은 발화 길이, 반복과 질문, 적은 기능어 사용 등
양육자의 반응성
- 영아들의 의사소통 시도에 지속적, 연속적, 적절하게 반응
└ 공동주의하기 능력 촉진, 초기 의사소통 발달, 첫 낱말 이후 언어발달 촉진
양육자 반응성의 특징
- 기다리기와 들어주기
- 아동의 주도를 따르기
- 함께하기와 놀아주기
- 마주 보기
- 질문하기와 이름 대기를 많이 하기
- 주고받기를 격려하기
- 확장하기와 확대하기
영아의 초기 의사소통 기능
(8개월)
- 가리키기(자신, 사물, 타인 등)
- 요구하기(사물, 행위, 정보)
- 인사하기
- 저항하기 혹은 거절하기
- 반응하기
의미 발달
첫 낱말 산출
- 엄마, 아빠, 애완동물 등 고빈도 영아 중심적 사람이나 사물
- 첫 낱말 → 진정한 단어(true word) 조건
└ 모방이 아닌 분명한 의미, 의도를 가지고 사용
└ 성인의 낱말 형태와 근접(protoword*와 구분)
└ 일관적, 지속적, 탈맥락화
*protoword(원시단어): 옹알이와 첫 단어 사이의 과도기에 나타나는 유사 단어로 원래 단어와 형태는 다르지만 일관성 있게 통용되는 단어
ex. 까까(과자), 코코낸내(잠자다), 아꿍(넘어지다) 등
언어 성취 영향 요소
개인 내 차이
수용언어 발달이 표현언어 발달에 비해 선행
개인 간 차이
연령 요인만으로는 예측불가, 그 외 변수
- 사회경제적 지위
- 부모와 영아 간 상호작용 시 말의 양
언어 학습 양식
- 표현적 스타일(expressive style): 사회적 교환을 위한 사용, 감정 설명
└ ex. 안녕, 줘 등
- 참조적 스타일(referential style): 사람이나 사물 언급, 이름 붙이기
└ es. 공, 주스, 멍멍 등
언어 발달 극단에서의 변이
- 말이 늦은 아이(late talker, late bloomer)
└ 만 3세 이하, (수용언어보다) 표현언어 발달에서 초기에 지체 보이는 아동으로 상당수는 5-6세경 정상적인 언어 수준 성취 가능하지만 일부는 언어 장애, 학습장애 아동에 속하게 됨.
- 말이 빠른 아이(early talker)
└ 자기 연령 내 상위 10%인 11~21개월 아동
『언어 발달 -이론에서 실제까지』 Khara L. Pence
언어의 주요 영역과 하위 구성 요인 (의미론, 음운론, 형태론, 구문론, 화용론)
'SLP 이론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어발달장애] 단순언어장애(SLI)의 특성 (0) | 2024.07.04 |
---|---|
[언어발달장애] 언어영역별 장애유형의 특성(의미론/구문론/화용론) (0) | 2024.07.02 |
[형태론적 언어발달] 한국어의 단위/문장 성분/문장유형/기본 구조/용어 정리 (0) | 2023.03.31 |
[구문론적 언어발달] 아동의 구문구조 발달 단계 (0) | 2023.03.27 |
[의미론적 언어발달] 초기 어휘 발달 단계 (0) | 2023.03.21 |
댓글